우동기 대구교육감 당선자
재선교육감에 당선된 우동기 대구교육감은 “선거기간동안 발표한 공약실천과 더불어 학생의 인성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사람들이 힘을 합친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며 `밥상머리` 교육부터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 당선 소감은.
△ 뜨거운 성원과 격려에 감사드린다. 더 크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에 선거운동을 하면서 만난 많은 시민들이 대구 교육에 대한 열망과 기대가 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모두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학생을 위한 교육감, 학부모를 위한 교육감, 교사를 위한 교육감, 지역 사회를 위한 교육감이 돼 보답하겠다.
-재신임을 받은 이유는.
△지난 4년간 해온 일들을 시민들이 많이 알아주었다. 특히 대구교육청의 낮았던 청렴도가 개선된 점과 학생들의 학력이 향상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서문시장에서 장사하는 한 할머니가 `이번에도 찍어 줄 테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난 4년처럼 청렴하게 하라`고 격려해주셨다. 그 격려를 잊지 않겠다.
- 재선에 도전하면서 어려운 점은.
△처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려고 했지만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 학생 안전관리를 위해 일하느라 선거에 늦게 뛰어들었다.
그만큼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 유권자들을 많이 만나지 못했다. 특히 대구교육감 선거는 딱히 쟁점으로 부각되는 것이 없었다. 공약이나 교육정책 대결이 아닌, 비방과 흑색선전을 하는 다른 후보자들의 선거운동 때문에 힘들기도 했다.
- 대구교육의 방향과 앞으로의 포부는.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주력하려고 한다. 학교 폭력과 교권 침해와 같은 문제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성교육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싶다.
학생들이 혼자서 빨리 가기보다 더불어 멀리 갈 수 있도록, 행복하면 그것이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학생들이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행복교육을 제대로 완성하고 싶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