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기초 10명 등 15명 탄생, 현역 3배 넘는 값진 승리
제6회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의원 당선자는 새누리당 후보들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되는 결과로 나타났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의 약진세와 정의당, 노동당, 무소속 열풍도 상당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광역·기초의원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으로서 소속 당과도 무관치 않지만 개개인의 지지세가 두드러진다고 볼 때 야당 인사들의 약진이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한 사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새누리당 소속 광역의원은 27개 지역구 전역에서 전원이 당선돼 여당의 텃밭임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고 기초의원은 102개 지역구에서 모두 77명을 각각 당선시켰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광역의원 비례대표 3석 중 2석을 차지했고 기초의원 비례대표도 14석 중 10석을 가져갔다.
광역의원을 제외하면 기초의원의 경우에는 지난번 지방선거때보다 감소한 수치를 보여 밑바닥부터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반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상당한 약진세를 보이는 결과를 도출했다. 비례대표로 광역의원 1명이 당선됐고 10개 지역구에서 기초의원을 10명이나 당선시키면서 기초의원 비례대표로 4석을 차지하는 등 모두 15명의 광역·기초의원을 탄생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번 선거에서 구의원 4명만 당선됐던 것과 비교할때 격세지감을 느끼는 신장세로서 무려 3배 이상이나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야당 불모지에서 거둔 값진 승리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의당은 기초의원 2명, 노동당은 기초의원 1명을 각각 당선시켜 척박한 야당 불모지에 기반을 잡는데는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광역의원 중에서 대구 동구 대구시의원에 당선된 강신혁 당선자는 이 지역구에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던 강신화 전 동구의회 의장의 친동생으로 밝혀져 형제가 바통을 이어받았고 달성군 제2선거구에 출마해 무투표 당선된 최재훈(32) 당선자는 최연소로 대구시의원에 입성했다. 이어 대구 북구의원 라 선거구에서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이헌태(52) 당선인은 시당 대변인과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인물로서 기초의원 중에서는 간판급 인사로 분류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또 노동당 소속으로 당선된 서구의원 장태수 당선자와 무소속 기초의원 12명 중에서 무려 6번째 무소속으로 출마해 2위로 수성구의원이 된 석철 당선자, 달서구 가선거구 구의원에 당선된 이영애 당선자는 무소속 3선 고지에 올라섰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