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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황 메시지 귀기울여 달라”

연합뉴스
등록일 2014-07-17 02:01 게재일 2014-07-1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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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교황방한 관련 요청
▲ 지난 14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대전교구 교황방한준비위원회의 유흥식 주교(가운데)가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황청이 8월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 “교황의 메시지에 귀기울여 달라”고 한국에 요청했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지난 14일 서울대교구청에서 연 브리핑에서 “지난 8~10일 국내 실사를 다녀간 바티칸 전례·공보팀이 방한 행사는 교황의 메시지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교황이 전하는 메시지 자체에 귀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난하고 소외된 자와 정의를 강조해 온 교황의 메시지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메시지보다는 교황의 지위와 화젯거리에 초점을 맞추려는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교황청 실사팀은 또 “방한은 교황이 신자를 직접 만나고 눈을 마주치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을 유의해 줄 것과 미사와 기도의 엄숙함을 존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실사팀은 서울 명동성당과 광화문, 서산 해미성지, 충북 음성꽃동네 등 교황 방문 예정지역을 둘러본 뒤 “준비 작업이 전반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만족을 나타냈다고 방준위는 전했다.

교황청은 오는 19~23일 경호·의전 분야 실사팀을 파견해 최종 확인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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