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서 사체 잇따라 발견
김씨는 이 집의 전 소유자로서 발견 당시 딸은 거실에서 휴대폰 충전용 전선으로 목이 감겨 있었고, 자신은 안방 벽 못에 허리띠로 목이 매인 상태였다.
현장에는 `경매로 넘어간 빌라의 입주자들에게 미안하고, 자식을 죽이고 내가 죽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란 내용의 4장 분량 유서와 빈 제초제 병이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다.
또한 같은날 칠곡 지천면 페축사에서도 오후 4시30분께 이모(49·경기 안산시)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축사 주인은 트랙터를 꺼내던 중 백골 상태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해 9월부터 서울의 한 병원에서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던 중 12월경에 치료를 받고 오겠다며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는 유족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사망원인이 저체온증이고 사망시기가 올해 3월께로 추정된다는 검안의사 소견을 토대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칠곡/윤광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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