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얀 후스는 마르틴 루터보다 100년 앞서 교회 부패에 맞선 종교개혁의 선구자다.
교수이자 설교자였던 얀 후스는 성서를 유일한 권위로 인정하고 교황을 비롯한 고위 성직자들의 면죄부 판매와 성직 매매 등 세속화를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보헤미아의 독일화 정책에 저항하는 등 체코 민족운동의 지도자 역할도 했다.
얀 후스 순교 600주년을 맞아 그의 생애와 사상을 담은 책 `체코 종교개혁자 얀 후스를 만나다`가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얀 후스의 종교개혁적인 비판만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그의 전체적인 활동과 사상, 삶을 폭넓게 조명한다.
동연. 토마시 부타 지음. 이종실 옮김. 204쪽. 1만3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