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의원, 印하원의원과 면담
지난주 정의화 국회의장과 함께 인도를 공식방문한 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이 수미트라 마하잔 하원의장 및 관계부처 장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8년째 표류하고 있는 포스코의 인도투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강력히 요청해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11면> 포스코는 지난 2005년에 인도 오디샤주 정부와 1천2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도 주민 반대, 광산 탐사권 소송 등으로 10년째 이 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시키지 못하고 있다.
박명재 의원은 “모디 총리가 소위 `모디노믹스`를 강력히 추진하는 현실속에서 포스코의 인도진출 문제는, 특히 한국내 인도 투자를 희망하는 많은 기업에게 풍향계가 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중앙정부, 지방정부 및 사법부 간의 현안이 되고 있는 이 문제를 수미트라 마하잔 하원의장을 비롯한 인도 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만 앞으로 한국 기업의 인도 투자가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포스코 소재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이 문제로 인해 포스코가 해외진출을 비롯한 기업경영에도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음을 분명히 한다”면서 “이 자리에 참석한 하원의장과 관계장관께서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도 측 마하잔 하원의장은 “포스코 관련 문제를 잘 알고 있다”면서 “박명재 의원의 요청도 있고 하기 때문에,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가지고 이 문제가 조속히 풀릴 수 있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안재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