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황해사 오늘 창건 45주년<BR>음식시연·대법회 등 행사 다채
대한불교 천태종 포항 황해사(주지 이문덕 스님)가 창건 45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황해사는 5일 오전 11시 대웅보전에서 창건 45주년 기념 대법회를 열고 이어 경내에서 `전통음식 문화 효 축제한마당`을 펼친다.
대법회는 천태종 총무원장 변춘광 스님, 불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이어 신도들과 시민들에게 사찰음식 30여종을 마련, 우리 음식의 다양함과 우수함을 이해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특히 `전통음식 문화축제 효 한마당`에는 불자뿐만 아니라 타 종교인과 노인들도 초청해 이 행사가 종교 간의 벽을 뛰어 넘어 화합의 잔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음식 문화축제는 사찰요리 전문가 허미경씨와 황해사 신도들이 직접 만든 장아찌와 일품요리 전시, 사찰음식 시연, 다도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불교문화 체험 및 장아찌김밥, 생표고버섯전, 버섯들깨탕, 우리차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최병렬 황해사 신도회장은 “우리 고유의 음식과 아울러 전통적인 사찰음식 문화를 선양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부처님께서 설파하신 생명의 존귀함을 통해 환경과 인류의 정신적 건강에 기여할 목적으로 이번 축제를 진행하게 됐디”며 “이런 행사를 통해 멋스런 한국 전통 사찰음식 문화가 많은 지역민들에게 행복감을 전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문덕 황해사 주지 스님은 “창립 45주년을 맞은 황해사 부처님이 세상에 비추는 자비의 빛은 포항을 비롯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될 것”이라면서 “웰빙 바람으로 사찰음식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찰음식 문화축제 한마당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불교문화를 함께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태종 황해사는 억조창생 구제중생이라는 상월원각 대조사의 구인사 창건이념을 받들어 지난 1970년 창건돼 경북 최고의 관음기도 도량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불교 보문품에 따른 33응신을 모신 전국 최초의 사찰으로서 24시간 개방형 기도 공간과 함께 신자들이 각종 문화취미 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