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200여명 참석 설명회 개최<BR>이달 중 통합추진위원회 구성<BR>내년 초 통합체육회 출범키로
포항시가 이달 중으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 등 체육단체 통합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8일 오후 4시 포항평생학습원 덕업관 강당에서 권원수 포항시체육회 상임부회장, 김중기 포항시생활체육회 수석부회장 등 양 체육단체 임원 및 가맹경기단체, 종목별 연합회 회장단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정부의 대한체육회(엘리트체육)와 국민생활체육회(생활체육)를 통합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2015. 3.27 공포)에 따라 사전 통합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통합추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재정된 통합준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문체부 훈령)과 가이드 라인(Guide Line)에 의거해 △통합추진위원회 구성 △초대회장 등 임원 선출 △경기가맹단체 및 종목별연합회 통합 △기타 사무국 구성 및 중복행사 처리 등 통합에 필요한 사항과 통합일정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날 설명에 나선 포항시 황병기 체육지원과장은 “실질적인 선진스포츠 문화 육성을 위한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체육단체 통합을 추진함으로써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상호 연계를 통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체육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포항시는 양 단체 통합에 따른 갈등 최소화 등을 위해 통합추진위원회(9~11명)를 이달 중으로 구성해 통합 완료에 따른 정관 개정 등을 처리하고, 내년 초 통합체육회를 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
통합추진위원회는 모든 권리, 의무, 재산, 회원을 포괄 승계한다는 통합 원칙을 세우고 통합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포항체육의 통합대상으로는 포항시체육회 39개 단체(정가맹 33, 준가맹 6)와 포항시생활체육회 종목별연합회 44개 단체(정회원 43, 준회원1)이다.
권원수 포항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설명회를 통해 관계자들의 이해를 돕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내년 체육단체 통합으로 인해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윈윈`하는 날개를 펴게 될 것이며, 포항체육이 진일보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기 포항시생활체육 수석부회장은 “포항시 체육행정의 효율적인 운영에 앞서 체육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 자리가 마련됐다”면서 “각 종목별 관계자들이 체육단체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의문점을 해소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한편, 정부 방침에 따른 엘리트와 생활체육 단체의 통합 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는 매년 양 체육단체에서 별도로 개최하던 `체육인의 밤` 행사를 통합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는 17일 오후 6시 포항체육관에서 통합 개최키로 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