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포럼 모임 50여명 참석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 공천룰을 두고 헤게모니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전열정비와 활동강화를 위한 사전모임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모임에는 전 해양수산부 장관인 유기준 의원을 비롯해 이채익·염동열·이주영 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김태환(구미갑)·서상기(대구 북구을)·김재원(군위·의성·청송)·류성걸(대구 동구갑)·홍지만(대구 달서갑)·이완영(고령·성주·칠곡)의원 등이 자리를 했다. 모임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초청특강을 실시했고 장소를 옮겨 점심식사를 겸한 송년 모임도 이어갔다.
포럼 간사인 윤상현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박근혜 정부가 경제회복을 위해 모든 가용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입법의 벽에 가로막혀 꼼짝달싹을 못하고 있다”며 “국회가 경제살리기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되는 형국”이라고 야당을 비난했다.
유기준 의원은 “총선이 불과 한 네달 정도 남아 있다. 총선을 치를 수 있는 여러가지 메카니즘이 마련돼야 하는데 마련하지 못하는 형국”이라며 김무성 지도부를 비판한 뒤 “선거구 획정이라든지 당의 공천에 관련된 룰을 정하는 것이라든지 인재영입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 지도부가 이전보다 속력을 많이 내고 경기할 수 있는 경기장과 경기규칙을 만들어주는 게 굉장히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결선투표제에 대해서도 “어떤 형태로든 지난 최고위원회 비공개 만찬에서 도입하기로 한 거니까 구체적 세칙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의논해봐야 할 것”이라며 친박계의 요구안을 만들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포럼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김무성 대표에 대해 “지난번에 처음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려고 했는데 못한 부분에 대해서 사실은 당 대표가 별 말이 없는 것은 상당히 아쉽게 생각한다”고 비판하며 전략공천을 주장했다.
/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