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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북구, 아침인사 `명당` 자리쟁탈전 치열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6-01-07 02:01 게재일 2016-01-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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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균·박승호 후보, 野 후보에 자리 양보하기도
▲ 포항 우현네거리는 출근길 차량정체가 심해 각 예비후보들이 선거운동을 위한 아침인사 장소로 자주 찾고 있다.

선거운동 `명당자리`을 놓고 포항지역 여야 예비후보 간의 자리쟁탈전도 치열해 주목을 받고 있다.

포항 북구 교차로 중 차량정체가 가장 심한 우현네거리는 각 후보들 출근길 아침 인사의 명당자리로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6일 SNS 상에는 자리선점을 놓고 웃지못할 진풍경이 전해졌다.

6일 이창균 새누리당 후보가 우현네거리 아침인사를 갔다가 매일 아침 이 곳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는 오중기 더민주당 후보가 자리 기득권을 주장하자 자리를 양보했는데, 며칠 전 박승호 새누리당 후보도 같은 일을 경험했다는 것. 이창균 후보 측의 SNS에서는 “그래도 야당 젊은 후보의 자리주장이 밉지가 않다”며 “이창균 후보, 박승호 후보 두 분 다 새누리당 후보이고 경선 결과가 정해지면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힘을 합쳐야 될 분들이니 우현네거리는 야당에게 양보하고 다른 네거리로 가라”는 훈훈한 권고의 글이 올랐다. 이에 SNS 회원들은 “우습지만 멋진 모습이다. 포항에서 만큼은 여야를 떠나 모든 후보들이 그 정도 일로 다투는 모습을 보이지 않길 바란다”는 댓글로 응원했다.

/이창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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