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에게 유리하게 진행” <br> 규탄대회 개최 등 별러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의 불만이 폭발 직전에 돌입했다.
7일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창달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선거운동이 현역 국회의원에게만 유리하게 진행된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박 예비후보는 “19대 국회는 지금 당장 선거구 획정 협의에 나서고 새누리당은 의총 의결사항대로 모든 지역구의 당협위원장을 즉각 사퇴시키며 19대 현역 의원들은 즉각 불법·탈법적 사전선거운동을 멈추며 당원명부의 공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1년2개월이라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당리당략에 빠져 선거구 무효화 사태라는 초유의 사태 가 왔는데도 절충점을 찾을 의지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며“헌법 준수를 선서할 예비 국회의원들이 시작 전부터 불법·탈법을 강요당하는 웃지 못할 코미디로 국민들에게 비아냥거림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강변했다.
특히 박 예비후보는 “예비후보들이 그동안 불만이 있어도 당의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기에 이를 표출할 수 없었지만 뜻을 같이하는 예비후보들과 세를 규합해 더이상 불공정 경선구도가 진행되지 않도록 조만간 규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철우 변호사(달서병)는 현역 국회의원 의정보고서 배부와 관련해 금지를 법원에 요청해 놓은 상태이고 조영삼 예비후보(북을)도 선거구 획정에 대한 불만을 성명서로 표출한 바 있어 박 예비후보의 규탄대회 행렬에 동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지난달 28일 선거구 획정에 대한 불만으로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한 권용섭 예비후보(달성군)도 이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비후보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