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대구북구갑 `현역 프리미엄` 과감히 포기 <BR>이인선·조명희 대구중·남구서 8명과 각축전<BR>김정재 2014 포항시장 경선고배 설욕여부 주목
1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구·경북지역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여성은 대구북구갑의 권은희 현 의원, 중·남구의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명희 경북대 교수, 포항남·울릉의 김정재 전 서울시의원 등이다.
권은희 의원의 경우 북구갑 선거구에 정태옥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이명규 전 국회의원, 양명모 전 대구시의원 등 새누리당 예비후보 6명이 출사표를 던져놓고 있어 현역의원이자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1차관문을 통과해 결선투표까지 갈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그가 현역의원이란 프리미엄을 내던지고 예비후보 등록을 한 것은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경쟁 후보보다 지지도가 낮게 나오는 등 우세한 상황이 아니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중·남구 선거구에서는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조명희 경북대 교수 등 2명의 여성 예비후보가 남성후보들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 선거구에는 여성후보 2명을 포함해 현역인 김희국 의원, 배영식 전 의원, 박창달 전 의원 등 10여명의 예비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부지사와 김 의원의 지지도가 엇비슷한 상태여서 이 전 부지사가 새누리당 공천룰에 따라 여성이자 신인으로서 20% 가점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현역을 제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경북에서는 포항남·울릉 선거구에 출마한 김정재 전 서울시의원이 유일한 여성 예비후보로서, 그는 이병석 의원의 검찰소환통보로 포항북 선거구로의 이동을 검토중이다.
김 예비후보가 포항북 선거구로 이동할 경우 박승호 전 포항시장, 이창균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자문위원, 허명환 전 청와대 행정관 등 새누리당 공천권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남성후보들 사이에서 얼마만큼의 지지도를 얻을 수 있을지 지역정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2014년 6·4 지방선거 때 새누리당 포항시장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신 적이 있으며, 이번 총선에서 여성후보로 10%의 가점대상이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