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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현역 잇달아 예비후보 등록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6-01-27 02:01 게재일 2016-01-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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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홍지만·류성걸 등<BR>친·진박 인사와 경쟁 감안<BR>치열한 공천경쟁에 합류

대구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이른바 친박·진박 인사들이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한 곳으로 치열한 경쟁을 감안해 앞으로 진행될 경선구도에서 지역 주민들의 표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구 현역 의원 중 불출마 선언을 한 이종진 의원이 지난 13일 처음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후 권은희·김희국·김상훈 의원은 이미 등록을 마친 데 이어 홍지만·류성걸 의원도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야당 인사로는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이 유일하게 25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권은희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북구갑의 경우 새누리당 경선 예비후보로 `진박` 후보를 자칭한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을 비롯한 이명규 전 의원, 양명모 전 대구시 의원, 정태옥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등 모두 7명이 새누리당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희국 의원의 지역구인 중·남구의 경우에는 더욱 치열한 경쟁을 보이며 김 의원의 예비후보 등록을 재촉했다는 평가다.

이곳은 조명희 전 국가우주위원회 위원과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등 여성 예비후보 2명을 비롯한 김휘일 전 18대 박근혜 대통령후보 유세지원본부 부단장과 달성군 예비후보였다가 지역을 옮긴 곽상도 전 민정수석을 비롯한 배영식 전 의원 등 모두 10명이 공천 경쟁 중이다.

박창달 전 의원은 “새누리당의 진박 진흙탕 싸움에 환멸을 느낀다”며 지난 24일 탈당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김상훈 의원의 지역구인 서구는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김 의원이 꾸준히 지역구를 가꾸어 온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치열한 국면을 보이고 있다.

25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홍지만 의원의 달서갑 지역구에도 새누리당 공천경쟁을 벌이는 인사로 곽대훈 전 달서구청장을 비롯해 박영석 전 대구MBC사장, 안국중 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 송종호 전 중소기업청장 등이 나서 치열한 경선 구도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류성걸 의원의 지역구인 동구갑은 고교 동기인 정종섭 전 행자부장관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류 의원의 등록을 재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현역 의원 중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곳은 주호영(수성을)·유승민(동구을), 서상기(북구을)·조원진(달서병)·윤재옥(달서을) 의원 등만 남게 됐지만, 조만간 등록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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