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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이삼걸·권택기 후보단일화 선언

권기웅기자
등록일 2016-02-04 02:01 게재일 2016-02-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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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을, 환영 분위기<BR>김광림 “개의치 않아”
▲ 3일 오후 안동시청에서 이삼걸(왼쪽)·권택기 예비후보가 안동의 새로운 정치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안동지역 국회의원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3일 새누리당 이삼걸·권택기 예비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선언함에 따라 향후 새누리당 후보자 경선을 앞두고 다양한 변수를 예고하고 있다.

이·권의 단일화 선언은 이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재입당이 최종 결정된 지 불과 9일 만에 일어난 일이다. 최근 김광림 국회의원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이 예비후보의 새누리당 재입당 배경과 관련해 헤쳐모여식의 `합종연횡(合從連衡)`을 하지 않기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예비후보는 후보단일화가 합종연횡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그 누구와도 뜻이 같다면 단일화를 할 수 있다면서 사실상 김 예비후보와는 각을 세운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이·권의 단일화 선언 후 곧바로 권오을 예비후보는 “더 큰 단일화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권 후보의 이같은 발언에 정가에서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리한 김광림 예비후보와 앞으로 단독 결전을 시사하는 의미로 풀이했다.

반면 김 예비후보 측은 “과연 이·권 후보단일화가 시민의 뜻인지 알 수 없다”며 “개의치 않고 시민만 바라보며 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단일화의 최대 수혜자가 누가 될 지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벌써 지역 정가에서는 이·권의 후보단일화가 권오을 예비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전초전이라는 여론이 흘러나온다. 또 이 예비후보 재입당을 조건부로 지지하며 자신감을 가졌던 김 예비후보를 안타깝게 지켜보는 여론도 상존하고 있다.

지역의 한 정치 전문가는 “기성정치에 질려 신선한 눈길로 바라봤던 이삼걸·권택기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이 이번 단일화에 따른 후속 단일화까지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며 “아직 결과를 단정 짓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잔잔했던 안동정가에 `이슈`를 만들어 낸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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