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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희 예비후보 “내가 원조 진박”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6-02-25 02:01 게재일 2016-02-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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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故 정태석 중장<BR>5·16 혁명 주도로 인연<BR>남편도 朴대통령과 동창
▲ 조명희 예비후보가 선거공약을 담은 드론을 띄우고 있는 모습.

“내가 원조진박이다”

대구와 경북이 20대 총선을 앞두고 `진박 마케팅`이 한창인 가운데, 자천타천 `원조진박`으로 불리는 예비후보가 있어 화제다.

대구 중·남구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조명희 예비후보는 전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이라는 전문성을 내세우면서도 시아버지 등 집안 이야기에는 조심스러움이 묻어난다. 조 후보의 시아버지는 제12대 해병대사령관을 지낸 고 정태석 중장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5·16 혁명을 주도했다. 조 후보는 “시어머니의 말씀에 따르면 혁명 전야인 5월 15일 시아버지께서 가족들을 불러모아 `내일 내게 유고 등의 문제가 생길지 모르니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남겼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조 후보의 남편도 박근혜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남편이 졸업한 장충초등학교의 2년 선배이고 박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과는 동창.

조 후보는 “시아버지와 남편에 이어, 저까지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으로 인연을 맺었으니 대단한 인연이기는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 후보는 본인의 선거인 만큼 가족에게 기대는 것보다 전문성과 참신함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상업지역인 중구와 주거지역인 남구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후보가 도시계획전문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는 “대구시 도시계획위원 등 전문위원만 190차례 정도를 지냈다”면서 “지역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재구성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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