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10명 국회 종합헌정대상
대구·경북지역 공천면접에서는 현역 의원과 이른바 `진박(眞朴·진실한 친박근혜계)`연대 후보의 만남이 관심을 끈다. 대구 동을 현역인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이재만 전 동구청장, 대구 동갑 현역인 류성걸 의원과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대표적이다. 또 불출마를 선언한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게 상대 당 후보보다 낮은 지지율의 원인을 물을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위원장이 의정활동이 저조한 현역의원들을 `양반집 도련님`과 `월급쟁이`라고 지칭하면서 촘촘한 잣대를 갖다댈 의지를 내비쳐 귀추가 주목된다. 이 위원장은 지난 19일 서류심사가 끝난 후 브리핑에서 “부적격 심사를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할 것”이라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입수한 여러 자료를 확인해가면서 면접을 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정희수(영천)·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이철우(김천)·이한성(문경·예천)·이완영(고령·성주·칠곡)·김종태(상주)·권은희(대구 북구갑)·김상훈(대구 서구)·류성걸(대구 동구갑)·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 등 대구·경북 국회의원 10명이 법률소비자연맹이 주관하는 19대 국회 4개년 종합헌정대상을 수상한다.
종합헌정대상은 27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법률소비자연맹이 제19대 국회 의정활동을 △국감우수의원 선정 횟수 △국회 본회의 재석률 △법안투표율 △통과법안 발의 성적 등 13개 분야로 나누어 조사하고 분석·평가해 상위 25%인 75명의 의원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공천 부적격자 선정이 의정활동 평가를 주축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해당 국회의원들의 공천 여부가 주목된다.
/김진호·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