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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4` 총선 새국면

김진호·박순원기자
등록일 2016-02-29 02:01 게재일 2016-02-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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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착 결론 선거구 획정안<BR> 오늘 본회의서 통과될 듯<BR>공천작업도 `가속도` 전망<BR>與 3월 둘째주 `슈퍼위크`<BR>野 2차 컷오프 앞둬 `긴장`

29일 선거구획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야가 공천일정에 고삐를 바짝 당길 것으로 보인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오늘 처리된다면 정치권 역시 선거구획정 지연으로 미뤄져 온 공천일정을 서둘러 진행시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3면>

△선거구획정안 29일 통과 예상

당초 전망대로 영주-문경·예천, 상주-군위·의성·청송, 영천-청도 선거구가 통합된다. 지난 27일 오후 2시부터 밤샘 회의를 거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28일 오전 10시 획정위원 9명 전원의 찬성으로 이 같은 선거구획정안을 의결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획정위가 제출한 안건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4.13 총선의 선거구로 채택되게 된다.

선거구획정위원회에 따르면, 경상북도 관할구역 안의 조정대상 선거구는 모두 5군데다. 우선 영주시 선거구와 문경시·예천군 선거구를 영주시·문경시·예천군 선거구로 통합·조정한다. 영천시 선거구와 경산시·청도군 선거구는 영천시·청도군 선거구와 경산시 선거구로 조정하며, 상주시 선거구와 군위군·의성군·청송군 선거구를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 선거구로 통합·조정한다. 대구광역시 관할구역 안의 선거구도 일부 조정됐다. 국회는 소관 상임위원회인 안전행정위원회를 거쳐 29일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한다는 방침이나 야당 의원들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의 중단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 경선일정은?

새누리당은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처리된다면 곧바로 휴대전화 안심번호 수집 절차를 거쳐 3월 둘째 주부터 본격적인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럴 경우 내달 둘째주에 이른바 `슈퍼위크`가 시작되고, 3월 셋째 주에 결선 투표가 치러질 전망이다. 안심번호 수집기간이 아무리 단축해도 7~8일은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여론조사 경선은 3월 둘째 주부터 시작되고, 결선투표는 17~19일 사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아직 면접이 치러지지 못한 선거구 변경 지역의 경우 선거구가 획정되면 추가공모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경선일정이 기존 선거구와는 별개로 진행될 수 밖에 없다. 선거구 조정지역의 경우 2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가 처리되면 당헌당규에 따른 추가공모 공고기간(3일)을 거쳐 내달 2~4일 공모 신청을 받고, 이후 공천 면접을 실시하게 된다. 따라서 해당 지역의 경우 여론조사 일정도 3월 셋째주로 밀리게 된다.

△야당은 2차 컷오프 예정

1차 컷오프로 인한 후폭풍으로 시끄러운 더불어민주당은 2차 컷오프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1차 컷오프 관문을 통과한 현역 의원은 95명이며, 이중 2차 컷오프 심사 대상은 3선 이상 중 50%, 재선 이하 30%로 총 33명으로 알려졌다.

벌써 대상 지역 선정을 위한 여론조사와 현지조사가 시작돼 현역 의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차 컷오프에선 점수 기준이었는데 2차 컷오프는 공천관리위원 투표로 결정하도록 돼 있으며, 투표에서 과반을 얻지 못한 후보는 공천에서 탈락하게 된다. 2차 컷오프 결과는 다음주 초쯤 발표될 예정이다.

/김진호·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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