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2차 컷오프 명단발표 앞두고 예비후보간 고소·고발 난무<BR>중상모략·명예훼손 등<BR>선관위 이의제기 잇따라<BR>`방어 위한 공격` 분석도
새누리당 대구·경북지역 2차 컷오프 명단 발표가 이번 주로 다가옴에 따라 예비후보자 간 고소·고발이 잇따르면서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새누리당 김용판 대구 달서을 예비후보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같은 지역구 경쟁자인 윤재옥 예비후보 측의 중상모략, 현역의원의 갑질, 불법성 선거운동 등 5가지 내용으로 7일 검찰에 고소·고발하거나 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박근혜 대통령과 나란히 선 사진에 대해 윤재옥 의원을 잘라내고 명함에 실었다고 언급했지만, 원판에는 윤 예비후보가 없었기 때문에 명맥한 중상모략이고 명예훼손”이라며 “공개사과하지 않으면 7일 검찰에 정식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재옥 예비후보는 지난 4일 김 예비후보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달서구 배드민턴연합회장 및 회원 10여명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용판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는 내용에 대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드민턴 달서구지회 회장 및 부회장단에 확인을 해 본 결과 지지선언한 사실이 없다”며 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했다.
선관위는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 양측 모두에게 사실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보완자료를 요청하고 이를 검토한 끝에 달서구배드민턴연합회가 김 예비후보자를 지지 선언한 적이 없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공표된 사실이 거짓임을 결정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대구 수성갑지역의 경우 지난 4일 새누리당 김문수 예비후보 측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 측이 맞고발로 치고받으며 고소·고발전을 이어갔다.
이날 김문수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10여명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 측 관계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무고 등의 혐의로 선관위와 경찰에 고발했다.
이는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 캠프 측이 김문수 후보 캠프 선거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10명에 대해 김 예비후보가 간첩 이선실 관련 SNS 글과 사진을 가공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후보자 비방 등의 혐의로 고발하며 흑색선전과의 전쟁을 선포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더민주당 김 예비후보 측은“당시 국가보안법 상의 회합죄와 불고지죄로 기소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93년 2월22일 1심 판결에서 이선실과 회합한 사실이 없어 회합죄는 무죄, 불고지죄만 유죄로 인정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대법원에서도 그대로 확정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북 칠곡의 경우에도 성주군의회 K의원과 이완영 의원이 사기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각각 고소·고발하는 등 혼탁양상이다.
예비후보자 간 고소·고발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이번주에 새누리당 공관위가 대구·경북지역 예비후보 2차 컷오프를 예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고 물리는 접전 상황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예비후보간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 있어 우열을 가릴 수 없기 때문에 악재가 터지면 더이상 방어할 기간이 없어 공격과 방어를 위한 고소·고발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지역 정가는 풀이하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