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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 맞았다”-“바뀔때도 됐다” 엇갈린 구미시민 반응

김락현기자
등록일 2016-03-07 02:01 게재일 2016-03-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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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의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을 접한 구미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6일 그의 지역구인 경북 구미 을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마다 온통 김태환 의원 공천 탈락 이야기가 주류를 이뤘다.

“도대체 공천 기준이 뭐냐, 뒤통수를 때려도 유분수지…”라는 반응과 “이젠 바뀔 때도 됐다”는 반응으로 크게 나뉘는 모습이었다.

60대 한 시민은 “김 의원이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 왔는지 새누리당이 누구보다 잘 알면서 그를 한순간에 내칠 수 있는가”라며 “이한구 공천위원장이 대체 무슨 권리로 이런식의 공천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김태환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할 만한 어떠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공천에서 배제시키는 것은 새누리당 깃발만 꼽으면 누구나 당선된다는 안일한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구미를 우습게 보는 것 같다. 김 의원은 이참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새누리의 콧대를 꺽어야 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반면, 김 의원 공천 탈락 소식에 냉담한 지역 유권자도 꽤 있었다.

한 시민은 “김 의원의 부적절한 언행이 언론에 보도된 게 한두번이 아니잖느냐”라며 “이젠 구태와 거리가 멀 것으로 기대되는 젊은 정치 지망생으로 바뀔 때가 된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김태환 의원이 진정한 친박 의원이라면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하는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미/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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