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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예비후보들, 톡톡 튀는 공약으로 표심 공략

김영태·황성호기자
등록일 2016-03-10 02:01 게재일 2016-03-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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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가상현실 기술로 미래청사진 제시<bR>전자명함에 LED조끼 입고 야간인사

새누리당 2차 컷오프에 이은 본격적인 경선전이 다가오면서 대구·경북 지역 예비후보들의 톡톡 튀는 공약이 눈길을 끈다.

새누리당 김용판(대구 달서을) 예비후보는 9일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바둑에서 1차전 시작 전에 보도자료를 통해 달서을 지역에 알파고를 능가하는 인공지능개발과 친환경 IT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대전에서 보았듯이 인공지능은 이미 산업계 전반에 적용됐고 곧 생활 전반에 걸쳐 폭넓게 적용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그러나 한국은 아직 이에 대한 투자나 대비가 미미해 달서을 지역에 이를 위한 R&D센터와 관련 업체 유치에 힘쓰겠다”고 공약했다.

새누리당 조명희(대구 중·남구) 예비후보도 최근 지역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 제작에도 과학자다운 면모를 보이며, 최근 개발된 3D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중·남구의 미래 청사진을 그렸다.

이번 청사진은 3D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앞산 조망권과 지종 분류, 미군부대 헬기장 간접 지역 등을 과학적으로 정밀하게 분석해 현재 규제 지역에서 한 평의 땅이라도 규제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 예비후보는 이미 지난 2008년 3D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대구도시철도 3호선 기본설계사업(영상지도제작)을 수행 할 당시 3D 영상기반 도시철도 건설정보 시스템을 개발한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박준섭(대구 북구갑) 예비후보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저상도시철도인 트램 도입에 대한 찬반의 의견이 많음에 따라 정식 도입에 앞서 대구역과 도청후적지 사이에 트램시험선을 설치해 시범운용을 해보자는 제안을 했다.

특히 박 예비후보는 최근에 현대 로템에서 밧데리 충전식 전선이 없는 무가선 트램이 개발돼 기존에 설치된 시험선이 있으므로 이 시험선을 도입한다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실제 장단점을 실험해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울산, 대전, 수원 등 다른 도시에서도 트램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대구 북구에서 시험선을 운행해 보고 몇개월간의 운행 후 긍정적 결론이 나는 경우 트램을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새누리당 이주형(경주) 예비후보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에서는 유명 피로회복제병을 패러디한 바까스 명함, 장애인이 모인 곳에서는 점자명함으로 유권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 야간에는 눈에 잘 띄는 LED조끼를 입고 야간인사에 나서고 있으며, 늦은 밤에는 자전거를 타고 지역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자신이 타 후보보다 늦게 출마해 하루가 너무 짧다”며 “이른 새벽녘과 늦은 밤에 보다 효율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 이 같은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김영태·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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