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홍 섭
남의 글이 읽히지 않는다
이런 날은 팔만경전도 다 남의 집 얘기
곱은 손 펼치니
못 보던 손금 하나 저 홀로 가지를 친다
절집에서의 수련과정은 참으로 힘든 고뇌의 길이다. 자기를 온전히 비워내지 못하면 그 어떤 경전도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고 시인은 고백하고 있다. 철저하게 자신을 비우고 욕망의 그 어떤 것도 떨쳐버리지 않고는 이르를 수 없는 경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시인>
김만수의 열린 시세상 기사리스트
매미
봄맞이꽃
오동나무 장롱 1
고향길
새
빈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