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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율 속으로 떠나는 봄마중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3-16 02:01 게재일 2016-03-1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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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수성아트피아 26일 신춘음악회<bR>바리톤 고성현·우주호·한명원<Br> 가곡 함께 팝송·가요도 연주<Br>이 시대 노래꾼 안치환 출연<Br>`광야에서` 등 히트곡 선사
▲ 바리톤 한명원

개나리부터 벚꽃까지 봄꽃 향기가 전국을 뒤덮는 3월말 따스한 봄을 알리는 대구 수성아트피아 신춘음악회가 열린다.

오는 26일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리는 이번 신춘음악회는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현, 우주호, 한명원의 쓰리 바리톤과 이 시대 진정한 노래꾼, 자유를 노래하는 아름다운 가수 안치환이 함께 한다. 이외에도 백윤학이 이끄는 대구MBC교향악단과 TBC·수성아트피아 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해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 크로스오버, 팝, 가요 등을 연주한다.

신춘음악회의 1부를 꾸미는 세 명의 바리톤 고성현, 우주호, 한명원은 이름만 들어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성악가다. 고성현은 세계가 인정한 드라마틱 바리톤으로,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전 유럽과 미국, 러시아 등에서 호세 쿠라, 로베르토 알라냐 등 세계 최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 오페라에 출연했다. 우주호는 로마국립극장에서 `라 트라비아타`와 `팔리아치`로 데뷔한 후 국립오페라단 및 이탈

▲ 바리톤 우주호
▲ 바리톤 우주호

리아 오페라 축제 등에 초청되며 우리나라와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쓰리 바리톤 중 가장 젊은 한명원은 베르디국립음악원을 수석 졸업한 후 베르디국제콩쿠르 최연소 1위와 베르디의 목소리란 뜻의`Voce Verdiano`상 수상 등 화려한 해외 콩쿠르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고, 매년 유럽 오페라 무대에 서고 있다. 세 명의 바리톤은 오페라 아리아, 가곡과 함께 평소 무대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팝송과 가요를 연주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TBC·수성아트피아 소년소녀합창단의 맑고 씩씩한 목소리로 시작되는 2부에서는 이 시대 진정한 노래꾼, 자유를 노래하는 아름다운 가수 안치환이 출연한다.`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마른 잎 다시 살아나`를 통해 싱어 송 라이터로 인정받았던 안치환은 기존 민중가요의 특성에서 벗어난 `개인의 이야기`를 포크 록 어법으로 담았고, `내가 만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1997년

▲ 가수 안치환
▲ 가수 안치환

밴드 `안치환과 자유`를 결성하여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 2008년에는 정호승의 시에 노래를 붙인 9.5집 `정호승을 노래하다`를 발매했고, 몇 해 전부터 콘서트를 개최해 시의 서정성과 음악의 진정성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정호승 시인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수성구 범어천에 `정호승 시비와 시인의 길`이 조성돼 안치환의 신춘음악회 출연이 더욱 의미가 있다. 안치환은 이날 `광야에서`, `내가 만일`, `사랑하게 되면`, `오늘이 좋다` 등 히트곡들을 부른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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