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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다 잘린 유승민, 칩거 이어 가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6-03-18 02:01 게재일 2016-03-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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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외부 접촉 않고<BR>옛 측근과 간간이 통화만

새누리당 공천 여부를 두고 전국적인 이슈로 부상하는 유승민 의원이 17일 사흘째 외부와 접촉하지 않은 오리무중 상태다. 공천 발표 때까지 공식 입장 발표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 의원은 지난 13일까지 예비후보로서의 행보를 했지만, 지난 14일 대구지역 후보 공천심사 결과 발표가 예상되면서 그동안의 선거운동을 중단했으며 이날 밤 이후 언론과 접촉을 끊었다. 또 지난 15일 오전 지역구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고 나서 선거운동을 재개한다고 했지만, 당일 오후 자신의 측근 현역 의원들이 무더기 컷오프되면서 동구 용계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온종일 칩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6일 새벽 4시께 자택을 빠져나와 오전까지 일체의 외부 접촉을 끊고 대구 모처에 머물고 있으며 공천 탈락한 이종훈·조해진 의원 등 옛 측근들과 간간이 전화통화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날부터 자택에서 1㎞가량 떨어진 선거사무소는 물론 어머니 집에도 더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집 안에 계속 머물고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16일 밤 내내 집에는 불빛이 보이지 않았다.

유 의원 측 관계자는 “개인 일정을 알리지 않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그렇다”며 “자택에 없는 것은 확실하지만, 어디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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