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위원장 영입 확정
새누리당이 오는 23일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공동 선대위원장에는 국민의 정부 시절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강봉균 전 장관이 확정됐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강 전 장관 일정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수요일(23일)쯤 (선대위원장으로) 취임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22일) 밤 9시에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천과) 선대위 문제까지 정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전 장관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 정보통신부 장관과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경제수석,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냈다. 16대,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중진 의원 출신이다.
새누리당의 강 전 장관 영입은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멘토였던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로서 총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데 대한 맞불 카드로 풀이된다.
강 전 장관은 선대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이와 함께 이날 20대 총선 슬로건을 `뛰어라 국회야`로 정하고 △일자리규제개혁 4050자유학기제 등 5대공약도 발표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