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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 김용판 “부정경선” 윤재옥 “깨끗이 승복을”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6-03-23 02:01 게재일 2016-03-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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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을 새누리 경선 `불복 논란`<BR>“불법·중복 여론조사 자행”<bR> 무공천 지역 선정 요청에<BR>“근거없는 주장” 일축

새누리당 대구 달서을 경선이 논란에 휩싸였다.

현역인 윤재옥 의원에 패해 공천에서 탈락한 김용판 예비후보는 “부정 경선”이라며 공천관리위원회에 해당지역을 무공천 지역으로 선정해달라고 요청한 반면, 윤 의원은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김 예비후보의 경선 승복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용판 예비후보는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달서을 선거구 후보 경선은 조직적 불법 선거운동, 중복 여론 조사, 여론조사기관의 문제점 등을 들어 도저히 신뢰할 수 없고 또 인정할 수도 없는 경선”이라면서 “다시 경선을 치르기에는 시간상 불가능함으로 아예 무공천지역으로 선정해 달라”고 공관위에 요청했다.

김 예비후보는 “ㅊ교회 K장로가 동보전송을 통해 이미 윤재옥 예비후보가 확정이 되었다는 허위사실을 대량으로 유포하는가 하면, 특정 지역의 여론조사는 이루어지지 않고 두 개 조사기관에서 특정인에게 중복 여론조사가 실시되기도 했다”면서 부정 경선의 가능성을 주장했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여론 조사를 받았다고 응답하는 책임 당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100% 국민 여론 조사가 되지 않은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윤재옥 의원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김 후보가 지금이라도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자중하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을 요구했다.

윤 의원은 “K장로의 문자에 대해서는 모르는 내용이며, K장로는 ㅊ교회에 다니고 있지도 않다”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경선 여론조사 과정에 불법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 주장이며, 악의적인 행태”라고 비난했다.

윤 의원은 또 `100% 국민 여론 조사가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어느 여론조사기관에서 어떤 식으로 여론조사를 하여 1천샘플 정도의 조사가 책임당원으로 채워진 듯 하다는 결과를 얻었는지 그 근거를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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