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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공천 대혼란에 민심 대역풍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6-03-29 02:01 게재일 2016-03-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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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영남권 지지율 급락<br>대구·경북 70%→ 56% ↓<br>유승민 사태·옥새투쟁 등<br>계파간 싸움에 민심 냉랭

새누리당이 공천갈등을 빚으면서 텃밭인 영남권 지지율이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1~25일 전국의 19세 이상 유권자 2천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이 기간 새누리당의 정당지지도는 38.3%로 전주보다 3.2%포인트 떨어졌다.

더민주도 전주보다 3.4%포인트 하락한 24.9%를 나타냈다.

반면 국민의당은 1.7%포인트 상승한 14.0%였다.

지역별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과 더민주 모두 자신들의 텃밭에서 지지율이 급락했다.

새누리당은 대구·경북(70.0%→56.0%)에서 14.0%포인트 급락했고, 부산·경남·울산(52.8%→47.8%)에선 5.0%포인트 하락했다.

더민주도 광주·전라(34.8%→28.7%)에서 6.1%포인트 떨어졌고, 대전·충청·세종(31.7%→25.3%)에서 6.4%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새누리당은 `유승민 고사작전`에 이은 유 의원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선언과 김무성 대표의 `옥새투쟁` 등 계파 간 공천갈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더민주의지지율 하락은 김종인 대표의 `셀프 공천`과 비례대표 논란, 당내 진보적 인사의 공천 컷오프로 촉발된 당 정체성 논란 때문인 것으로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지지율 하락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수도권(10.8%→12.9%)과 광주·전라(36.3%→38.6%)에서 각각 상승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은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전주보다 0.1%포인트 하락한 21.4%로 11주 연속 1위, 2위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4.4%)였으나 지지율은 전주보다 2.2%포인트 떨어졌다.

3위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으로 전주보다 1.8%포인트 오른 13.8%였다.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에 대한 지지율은 전주보다 1.2%포인트 오른 6.1%를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0.1%로 전주보다 1.8%포인트 떨어졌으며, 특히 대구·경북에서 69.9%에서 55.6%로 14.3%포인트 급락했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창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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