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대구시당 의원 4인에<BR>오늘까지 시당 반납 요구<BR>조원진도 “졸렬한 행동” 비난
새누리당 대구시당이 공천에서 탈락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대통령 사진이 들어간 액자를 반납할 것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은 28일 주호영(수성 을), 류성걸(동구 갑), 유승민(동구 을), 권은희(북구 갑) 등 4개 현역 의원 사무소에 공동선대위원장 명의로 보낸 `대통령존영 반납의 건`이란 공문을 통해 대통령 사진을 3월29일까지 대구시당에 반납해줄 것을 요구했다. 대구시당 관계자는 “대통령 사진은 새누리당이 비용을 지출하고 제작해 당원협의회 사무소에 배포한 것으로 엄연히 정당 자산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친박계 인사로서 대구 지역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은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무소속 유승민 의원이 선거 사무실에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걸어둔 것에 대해 “대통령 사진을 계속 사무실에 걸어두겠다는 것은 가장 졸렬한 행동”이라며 “대통령을 무시하는 것을 넘어 조롱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