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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키우지 말라” 與, 대통령사진 반납 진화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6-03-30 02:01 게재일 2016-03-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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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은 침묵모드로 무대응
새누리당 대구시당이 친유승민계 탈당파 의원들에게 박근혜 대통령 사진(존영)을 떼라고 요구해 논란을 빚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더 이상 논란을 키우지 말 것을 지시했다. 가뜩이나 `공천 파동`으로 당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존영을 떼라 마라하는 것은 당 전체가 희화화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중앙선대위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더이상 (박 대통령 사진 문제가) 논란이 되면 안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이번 선거가 당내 통합과 화합 정치로 치러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안 대변인은 이어 대구시당이 탈당파들에 관련 요구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 논란이 되지 않는 게 전체 선거 구도에 도움이 된다고 (당 지도부에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특별히 언급할 게 없다. 드릴 말씀이 없다”(정연국 대변인)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는 등 침묵 모드를 유지했다.

청와대의 무대응 기조는 유승민 의원의 새누리당 탈당 및 무소속 출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옥새 투쟁`에 이어 공천 파동의 여진이 계속되는 등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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