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학생 딸 미모 화제 <bR>네티즌들 패러디까지 나와<BR>김석기 자녀들 유세 총출동<bR>김정재 모친은 노년층 공략<bR>내조의 여왕들도 표밭 누벼
4·13총선 공식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후보보다 더 튀는 가족이 있어 화제다.
단연 화제의 인물은 `대구 동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후보의 대학생 딸 유담(22)씨다. 지난달 30일 출정식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유담씨의 미모가 연일 화제인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패러디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민장인 유승민 포스터`라는 제목의 사진이 한장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은 유승민 의원의 패러디 포스터였다. 포스터에는 “장인어른의 도시 대구!” “다른 건 몰라도 사위 공천권은 나한테 있다”등의 글귀가 적혀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담씨는 동국대 법대 4학년 휴학 중으로 선거가 끝날 때까지 유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유담씨에게 대항하는 인물로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의 셋째 딸 현수양이 있다. 그녀의 언니인 방송인 윤세인(29)씨가 출산 때문에 지원 유세가 어려운 상황에서 동생인 현수양이 나선 것. 현수양은 김 후보의 유세단인 `뿜뿌 유세단`과 함께 하며 연일 춤실력을 뽐내고 있는 중이다.
경주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는 모든 자녀가 전력을 다해 선거운동에 나섰다. 삼성전자 일본동시통역사였던 큰딸 민지씨(33)와 연기강사였던 수민씨(31)는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위해 사표까지 내고 지난 12월부터 경주에 머물고 있다. 총선 다음날(14일)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아들 건우씨(25)도 경주에 머물고 있다.
아내의 내조도 후보들을 빛나게 하고 있다.
영양·영덕·봉화·울진에 출마한 새누리당 강석호 후보의 부인인 추선희(56) 여사는 일부 지역에서는 후보보다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추 여사는 이미 수 개월전부터 지역구를 누비며 강 후보의 3선을 근접지원하고 있는 중이다.
대구 수성을에 여성우선추천으로 출마한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는 남편이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 후보의 남편은 치과의사로 이 후보와 함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인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부모의 지원을 받는 후보도 있다. 포항북구 새누리당 김정재 후보는 모친 안춘화(76)씨가 지근거리에서 돕고 있는 중이다. 포항 토박이인 안씨는 주로 경로당을 중심으로 한 노년층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또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과 가족단위 행사엔 모녀가 함께 동행한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