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경합지 등 승패 변수<br>페이스북에 위치·날짜 명기<br>후보들 투표율 높이기 사활
대구·경북지역 후보들이 사전투표 홍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후보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선거 당일 투표에 참여할 수 없는 유권자들이 별다른 신고 절차없이 전국 3천511개소의 사전투표소에서 선거 5일전인 오는 8~9일 이틀간 오전 6시~오후 6시까지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는 글을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다.
사전투표는 부재자투표와 달리 사전에 신고할 필요가 없는데다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도 주권을 행사할 수 있어 이번 총선에서 투표율을 높이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역 후보들이 본투표 못지않게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 대구 수성을 이인선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전투표 안내란을 별도로 만들어 일시와 시간 지역 내 11곳의 사전투표소 위치와 소재지 등을 명기한 상태다.
또 포항북 무소속 박승호 후보도 페이스북에 신분증만 있으면 포항은 물론이고 전국 어디에서나 투표가 가능함을 알리며 사전투표 가능날짜인 8~9일의 글자 크기를 높여 지지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려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앞서 유승민 의원은 지난 4일 무소속 연대를 맺은 대구 북구갑 권은희 의원 지원유세에 나서 유권자들에게 무소속 후보 지지를 호소하면서 역시 지역과 전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자세하게 안내하는 등 투표율을 높이기에 주력했다.
이어 북구을 무소속의 홍의락 후보는 지난달 30일 일찌감치 사전투표 사실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투표당일 투표할 수 없는 지지자들에게 투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이를 다른 이들에게도 전파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경북지역 후보들이 사전투표 독려에 나선 것은 본격적인 선거전 기간이 짧은데다 선거일이 본격적인 행락철이고 공휴일로 봄나들이를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새누리당과 무소속 출마자간 경합을 벌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단 한표라도 더 끌어 모으려는 전략 차원에서 전력투구를 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지역 정가는 판단하고 있다.
지역 후보들의 사전투표 독려는 당일인 8일은 물론 9일 오후 6시 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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