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머물며 허무한 유세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6일 대구를 방문해 최석민 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섰으나 `반짝 방문`에 불과한 허무한 지원 유세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경북대학교 북문 앞에서 유세를 갖고 “대구 시민의 힘으로 20대 국회에서 여야 3당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이번 선거는 낡은 것을 그대로 둘건지, 아니면 새로운 것으로 바꿀 것인지를 대구 시민들께서 결정하시는 선거”라면서 “지금 현재 대구가 변화해야 되고 대한민국이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3번을 지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안 대표의 대구 방문은 뒷말만 무성하게 남긴 방문이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평가다.
동대구역을 포함해 유세까지 대구에 머문 시간이 30분도 채 되지 않는데다, 시민들과의 스킨깁도 전혀 없었다. 국민의당 차원의 대구에 대한 공약 발표도 진행되지 않았다. 이날 안 대표는 대구를 거쳐 부산과 경남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유세현장에 있었던 한 시민은 “좀 성의가 없어 보인다”면서 “목소리도 들리지 않고, 자기 할 말만 하고 가버리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