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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조아린 새누리… TK 막판 선거전 `요동`

이창형·김진호·박순원기자
등록일 2016-04-07 02:01 게재일 2016-04-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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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과정 잘못 용서해달라<Br> 한 석이라도 잘못 되면 위기” <Br>대구지역 후보 11명 호소문<Br> 더민주 “권위주의 방식 재연” <BR>박찬종 전의원, 무소속 지원
▲ 새누리당 대구지역 20대 총선 후보들이 6일 오후 대구 두류공원에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그동안의 잘못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시민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발 공천파동으로 대구경북(TK)선거판이 요동치자 6일 여당은 `읍소작전`으로, 야당과 무소속은 수뇌부가 참석하는 `지원유세`를 벌이는 등 막판 판세뒤집기에 사활을 걸었다.

새누리당 최경환 대구·경북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필두로 조원진(대구 달서병)·윤재옥(대구 달서을)·김상훈(대구 서구)·정태옥(대구 북구갑)·양명모(대구 북구을)·김문수(대구 수성갑)·이인선(대구 수성을)·추경호(대구 달성군) 후보 등 새누리당 대구지역 후보 11명은 이날 오후 3시 두류공원에서 “새누리당이 공천과정에서 대구시민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숙여 사죄드린다. 용서해달라”며 큰절을 올렸다.

이들은 `대구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집권당의 심장인 대구에서 최근 몇년간 이렇게 힘든 선거는 없었다. 새누리당이 잘못했다. 부디 용서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80%가 넘는 대구시민이 투표에 참여하고 80%가 넘는 대구시민의 지지로 탄생시킨 박근혜 정부의 성공은 대구의 성공과 무관하지 않다”며 “대구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만이 박근혜 대통령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의 심장인 대구지역 선거가 한 석이라도 잘못되면 사람의 생명이 위중한 것처럼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며 거듭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경북지역에서는 강석호·이철우·이한성·박명재 의원 등이 참여한 `새누리당 큰일꾼 유세단`이 이날 구미갑(백승주 후보)과 을 (장석춘 후보) 및 포항북(김정재 후보)지역에서 합동유세를 벌이며 새누리당 후보 지원에 나섰다.

더민주당 대구시당은 새누리당의 대시민 호소문 발표에 대해 “지역구 주민을 만나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토론하고 연구하기에도 바쁜 시기에 대규모 집회식 선거운동을 한다는 것은 지역구민에 대한 예의도, 시대 트랜드에 부합하는 방식도 아니다”고 성토하고, “과거 권위주의 시절에나 통하던 공천과 선거운동 방식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2월 창당 이후 처음으로 이날 대구를 찾아 대구에서 유일한 국민의당 출마자 최석민(북구 갑)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안 대표는 이날 낮 12시 경북대 북문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제3당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선거대책위원장인 천호선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비례대표 1번 이정미 당 부대표와 이혁재 사무총장, 경산에 출마한 배윤주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명래(북구 을) 후보 사무실에서 현장 대책회의를 하고 칠곡 수요시장 등에서 지원 유세를 했다.

박찬종 전 국회의원은 이날 유승민(동구 을), 류성걸(동구 갑), 권은희(북구 갑) 후보 등 이른바 무소속 `백색 3인방` 캠프를 잇달아 방문해 유세를 지원했다. 박 전 의원은 유 후보, 현경자 전 국회의원과 함께 동구 율하동 반야월시장, 평화시장, 칠성시장을 차례로 방문했으며, 칠성시장 방문에는 `백색 3인방`이 모두 동행했다.

/이창형·김진호·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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