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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불교계 `달구벌 관등놀이` 점등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4-14 01:34 게재일 2016-04-1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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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불교계가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매년 개최하고 있는 `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가 점등식을 시작으로 본격화 됐다. `전통 등`을 소재로 한 다양한 행사가 대구 도심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대구불교총연합회는 최근 국채보상공원에서 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의 시작을 알리는 달구벌 점등식을 봉행했다.

이날 점등식에서는 전통 한지등으로 제작된 12m 높이의 5층탑으로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와 안녕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불을 환하게 밝히고 탑돌이를 하며 우리 전통등의 아름다움과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심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효광 스님(대구불교총연합회 회장 겸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은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여서 밝히는 법등은 또한 자등명과 법등명입니다. 자등명 법등명은 윤회의 삶에서 벗어나는 해탈의 길입니다. 저는 해탈의 길을 대구시민, 또 불자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달구벌 점등식에는 지난 5일 머리를 깎고 단기출가에 나선 동자승 7명을 포함해 1천여 명의 신자가 참석해 국가 발전과 우리 사회의 화합을 기원했다.

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는 불교의 전통등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축제로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점등식에 이어 오는 30일에는 두류야구장에서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과 함께 대규모 연등행렬을 갖고 대구도심을 은은하게 밝히게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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