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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 흐르고 시를 읽는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4-19 02:01 게재일 2016-04-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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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학관 `문학과 음악의 만남<BR>`23일 도서나눔·시립예술단 공연<BR>27일 바흐와 함께하는 신동집전
▲ 오는 7월 10일까지 대구문학관 4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신동집 특별전시장에서 신희원 계명대 교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문학관 제공

(재)대구문화재단(대표 심재찬)이 운영하는 대구문학관은 시민들의 문화향수 확대를 위해 `문학과 음악`의 만남을 개최한다. 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되고 있는 `톡! 톡! 톡! 릴레이 문학토크`.

23일 진행될 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는 대구문학관 1층 야외 `문향 정원`에서 오후 3시 대구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과 함께 진행된다. 이날 대구시립예술단원 10여 명의 관현악, 성악 중창, 판소리 등 5가지의 공연으로 구성되며 세계 책의 날의 애칭인 `책 드림 날`을 기념해 총 423권의 도서 나눔 행사도 진행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학과 문화 저변 확대로 진행되고 있는`톡! 톡! 톡! 릴레이 문학토크`는 현재 4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신동집 특별전과 연계해 장녀 신희원 계명대 명예교수의 강연과 피아노 연주로 구성된다.

이번 릴레이 문학토크는 특별하게 생전 신동집 시인이 즐겨 찾았던 장소로 대구문학관 지하 1층 음악감상실 `녹향`에서 진행된다. 평소 바흐와 브람스를 애호했던 신동집 시인의 이야기와 더불어 그 음악들을 함께 감상해보는 시간도 가진다. 신희원 교수는 눈을 뜨면 늘 집안에는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책상에 앉아서 시를 쓰고 계셨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가족이 함께 즐겨 듣던 피아노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주위 사물에 대한 따뜻한 감성을 가졌던 아버지와의 소소한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한국 전쟁 때 대구로 피난 온 이중섭 화백과의 향촌동 일대에서 교유 일화, 시인 신동집이 존경했던 미당 서정주 시인, 청마 유치환 시인, 구상 시인들과의 교류의 이야기 등으로 구성된다.

(재) 대구문화재단 심재찬 대표는 “이번 문학과 음악의 만남 행사들을 통해 누구나 즐겨 찾는 열린 대구문학관이 되고자 한다. 나눔 도서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가 더욱 더 활발하게 확대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릴레이 문학토크 역시 종전과 달리 색다르게 시도되는 형식으로 이번 기획전시와 연계해 신동집 시인을 더욱더 깊이 느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두 행사 모두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며, 27일 릴레이 문학토크는 대구문학관 홈페이지(http://www.modl.or.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 신청을 받는다. 문의 053)430-1231~4.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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