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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당정협의로 정책 챙기기 나서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6-04-28 02:01 게재일 2016-04-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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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대책 협의 이어<BR> 오늘은 안보관련 협의

새누리당이 4·13 총선 참패로 가라앉은 당내 분위기를 일신하는 차원에서 집권여당으로서 당정협의를 통해 정책챙기기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총선에서 참패한 이후 사실상 중단했던 당정협의를 27일 처음 연데 이어 28일에는 북한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둔 안보관련 당정협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원유철 원내대표가 이끄는 현 원내지도부의 활동이 이번 주로 종료될 예정이어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이날 오전 당과 정부 고위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청년·여성 일자리대책 당정협의를 열었다. 당에서는 원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및 김광림·이명수·이학재·황영철정책위부의장 등이, 정부에서는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이준식 사회부총리,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참석한 매머드급 당정협의였다. 이날 당정협의는 4·13 총선 이후 처음 열렸다.

당과 정부는 20대 총선 직전까지만 해도 북한 도발·누리과정 예산·지카바이러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당정협의를 열었으며, 대략 매주 1건의 빈도로 개최했다.

그러나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참패를 거둔 이후 당과 정부는 지난 17일로 예정됐던 당·정·청 협의회를 취소하는 등 정책에도 거의 손을 놓는 분위기가 많았다. 하지만 19대 국회의 마지막인 4월 임시국회가 열린 상황에서 총선에 패배한 집권여당이 정책 주도권마저 야당에 내어줘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다시 정책모드로 돌아서는 모양새다.

이런 맥락으로 28일 오전에는 원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안보관련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방부·외교부·통일부 차관들로부터, 북한이 내달 6일 노동당 당 대회를 앞두고 핵실험과 같은 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내달 1일부터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등 사실상 현 원내지도부 임기가 마무리되는 국면이지만, 원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지도부가 결정될 때까지 당 회의를 주재하는 등 역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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