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등돌린 민심 되찾아올 터” <BR>金 “당 체질, 싹 바꿔 나가야”
범친박계로 새누리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정진석 당선인은 3일 “오로지 믿는 것은 국민뿐이다.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당선된 직후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에겐 18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다. 이 시간은 짧을 수도 길 수도 있다”면서 “18개월 후에 뭘 이뤄야 할지 다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새누리당 마무리 투수겸 선발 투수를 하겠다. 박근혜 정부를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정권의 선발투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 혼자는 어렵다. 우리가 다 함께 고단한 여정을 함께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뭉쳐야 한다. 대동단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협치와 혁신을 통해 우리의 새로운 활로를 열겠다”며 “당선인 한명 한명 지혜와 역량을 모아 자율성, 정책전문성을 극대화해 최고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 등 돌린 민심, 회초리 든 민심을 되찾아오겠다”며 “저는 많이 부족하고 부덕한 사람이다. 한분 한분이 한 배를 탔다는 공동운명체라는 공적사명감으로 뭉쳐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리고 246호(경선 장소)를 떠나는 순간부터 지난 열흘 동안 있던 선거를 잊어달라”며 “누구는 세모 누구는 동그라미를 잊어달라”고 화합을 주문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경제 회복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 정책위의장은 “새누리당은 환골탈태해야 추락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린 지금 곰처럼 마늘과 쑥을 먹으며 체질을 싹 바꿔 거듭나야 한다”면서 “호랑이처럼 며칠 만에 굴을 뛰쳐나와서는 결코 안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 세대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졸업~취업~결혼~출산~육아의 평범한 인생사이클이 다시 복원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경제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새누리당도, 우리 국민도, 대한민국의 희망도 없다”며 “새누리당 당헌에 명시된 `실용주의 정신과 원칙에 입각한 통합과 조정의 리더십`으로 협치와 혁신의 새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