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원내대표, 비대위원장 겸임 全大준비 전력<BR>혁신위원장은 외부인사 영입 유력시 <BR>혁신위에 당 쇄신작업 전권 위임키로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가 겸임키로 했다. 다만, 혁신위원장은 외부 인사를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의 쇄신을 이끌 조직은 `관리형 비대위`와 `혁신위원회`가 함께 활동하는 `투트랙` 형태로 진용을 갖출 전망이다. 혁신위원장은 외부 영입이 유력시된다.
관리형 비대위가 혁신안 마련에 관여하지 않고 전당대회 준비에만 집중하는 만큼, 이르면 6월 말 차기 지도부의 윤곽도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은 11일 오전 원내지도부ㆍ중진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의 윤곽을 잡았다. 곧 공식적인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원장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맡게 된다.
정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하는 비대위는 전당대회 준비와 일부 당헌ㆍ당규 개정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다는 방침이다.
당 쇄신 작업은 일종의 특별기구인 혁신위를 비대위가 구성, 전권을 위임하기로 했다.
혁신위원장은 외부 인물 영입이 유력시되며, 향후 혁신안 마련을 포함한 쇄신작업에 전반을 관장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선교 의원은 “쉽게 설명하자면 비대위가 평상시의 최고위 기능을 하는 것”이라며 “과거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당무와는 별개로 혁신위원장 활동을 했던 것이 한 예”라고 말했다.
홍문종 의원 역시 “혁신위원장은 외부인사가 될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인명진 목사님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아마도 물망에 오른 사람들이 있는 듯하다”고 기류를 전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향후 일주인 안에 외부 혁신위원장을 포함한 비대위 체제 구성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