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대 준비 본격화<bR>첫 조강특위 회의 개최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첫 조강특위 회의를 열고 석달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지도부는 장기간 지역위원장직을 유지한 인사들을 과감하게 물갈이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전대에 앞서 당 쇄신 의지를 부각시키는 데 집중했다.
더민주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차 조강특위 회의에서 이수진 전 연세의료원 노조위원장, 박진경 한국여성연합 성평등연구소장을 특위 위원으로 추가 임명하며 인선을 마무리했다.
이는 특위 위원의 30% 이상을 여성 위원으로 채워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라고 더민주는 설명했다.
구성이 완료된 이후 6월 말까지 지역위원장 공모와 지역 실사를 거쳐 지역위원장 인선과 지역대의원 구성 등 조직 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지도부는 지역위원장은 이후 당 대표 선출 등에서도 막강한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과감한 인적쇄신을 이뤄 혁신의지를 국민들에게 보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회의에서 “당선된 의원들이 각 지역의 위원장을 맡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실패한 지역구에 대해서는 엄밀한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위원장이) 오랫동안 (직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노력했음에도 (선거에서) 성공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며 “정당이 오랫동안 변화를 이루지 못하고 과거에 집착하면 유권자에게 환영을 못받는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