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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추인 與 “계파주의 혁파”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6-05-31 02:01 게재일 2016-05-3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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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30일 의원총회에서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를 추인함에 따라 본격적인 당 정상화 수순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의총을 열어 임시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를 단일화하고 김희옥 전 공직자윤리위원장을 혁신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하는 방안을 사실상 추인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지난 4·13 총선 이후 계속돼온 혼란과 내홍을 극복하고 정상화 절차를 밟게 됐다. 새누리당은 다음달 2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이 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억지로 절차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혁신비대위 출범과 김 위원장 내정자에 대해 모두가 동의하며 박수 치는 분위기였다”며 “사실상 박수로 추인한 것으로 해석해도 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20대 국회 임기 개시일인 이날 의총에서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계로 나뉜 계파 갈등을 청산해야 한다는 데에도 동의했다.

정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계파주의를 혁파해야겠다는 것은 국민의 뜻이라는 데 대해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았고, 계파주의를 혁파하는 노력에 모두 동참하고 혁파 선언도 해야 한다고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가 비록 선거에는 패배했지만 스스로 변화하고 거듭나는 노력을 국민에게 보여줌으로써 집권 여당으로서 새로운 면모를 보이려 노력하겠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원 구성 이전에 1박2일 일정의 연찬회를 열어 계파주의 혁파를 위한 대국민 선언을 하기로 했다.

다만 정 원내대표와 김 전 대표, 최 의원이 공감했던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도입과 당권·대권 분리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을 갖고 논의해 결론을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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