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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비루투오조와 함께`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6-01 02:01 게재일 2016-06-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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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향 대구초청 연주회<br>피아니스트 하효경과 호흡<br>내일 대구 콘서트하우스
▲ 피아니스트 하효경

경북도립교향악단이 2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콘서트홀에서 대구초청 연주회를 갖는다.

`젊은 비루투오조(명연주가)와 함께하는 경북도립교향악단 대구초청연주회`라 이름 붙인 이날 연주회는 이동신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촉망받는 젊은연주자 피아니스트 하효경과 호흡을 맞춘다.

오프닝 곡은 라벨의 `어미 거위 모음곡`을 연주한다. 이 곡은 폴란드의 소설가인 고뎁스키가 자녀들을 위해 작곡한 네 손 피아노곡을 라벨이 오케스트라용 모음곡으로 편곡한 것이다. 프랑스 17세기 작가 샤를 페로의 동화집에 나오는 요정 이야기를 섬세하고 색채적으로 표현해 환상적인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어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를 들려준다. 라벨이 작곡한 두 편의 피아노 협주곡 중 하나인 이 곡은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재즈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으로, 3개의 테마가 자유자재로 얽혀 있는 3악장은 재즈 분위기를 깊숙이 느낄 수 있는 부분으로, 관현악과의 협음이 재즈의 흥을 한껏 느끼게 해 피아노 연주의 묘미를 한껏 드러낸다.

마지막 곡으로 차이콥스키의 가장 드라마틱한 관현악 작품인`만프레드 교향곡`이 연주된다.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바이런의 극시 `만프레드`에 대한 표제교향곡이다.

피아니스트 하효경은 현재 미국 클리블랜드 음악원에서 박사과정에 있으며 유려한 테크닉과 음악의 폭넓은 이해와 섬세한 감성, 자연스러움과 진지한 열정이 묻어나는 연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의 010-3821-5455.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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