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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장관급 초선 정책특위 대거 투입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6-06-01 02:01 게재일 2016-06-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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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분야 전문가 그룹 출신

새누리당이 정책위원회에 장관을 지낸 거물급 초선 정책전문가들을 대거 배치, 집권여당으로서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31일 “20대 국회에서 정책정당을 실현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특위 인선에서는 위원장·부위원장 뿐만 아니라 위원들도 전문가 출신으로 구성된 비례대표 17명을 고루 배치했다”고 말했다.

이는 4·13 총선 과정에서 빚어진 당내 계파갈등과 내홍으로 얼룩진 당의 이미지를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당의 `정책 간판`으로 내세움으로써 쇄신과 변화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정책정당으로서의 기틀을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공식 출범한 정책위 산하 특위는 △일자리 △서민생활 안정 △미래전략 △청년소통 등 4개 분야로, 부위원장이 모두 전문가 그룹 출신의 초선 의원들로 채워졌다.

일자리특위에는 경제 관료 출신의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임명됐다. 추 의원은 박근혜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차관과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꼽힌다.

민생특위에는 이명박 정부 시절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정운천(전북 전주을) 의원이 선임됐다.

정 의원은 원외였던 19대 국회 때도 정책위 산하 민생119본부부본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미래특위에는 안동이 고향으로 언론인 출신인 강효상 비례대표 의원이 임명됐다.

조선일보 기자 시절 주로 경제·산업부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뒤 편집국장과 미래전략실장 겸 논설위원까지 지냈으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운영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청년소통 특위의 경우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모두 초선 그룹이 가져갔다.

위원장에는 당내 최연소 지역구 의원인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 의원이, 부위원장에는 청년 몫 비례대표로 입성한 신보라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한편, 정책위는 여야의 20대 국회 원(院) 구성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당내 초·재선 의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부모임`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이번주 시작하게 될 모임은 각 부처 실무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들이 예산과 정책 성안 및 집행 과정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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