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야구선수·기무사령부 대령 출신도<BR>언론인 출신도 대거 합류<BR>타 지역서 TK로 복귀도
20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시작된지 일주일이 지났다. 대구와 경북 25명의 국회의원들은 여의도 의원회관에 사무실을 마련했고, 수차례의 면접을 통해 함께 할 보좌직원을 보충했다.
지역 국회의원 보좌진 중에는 특이 경력을 자랑하는 인물이 있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보좌관도 있으며, 기무사령부 대령을 지낸 이도 있다.
장석춘(구미을) 의원의 보좌관으로 채용된 백은상 보좌관은 롯데자이언츠 프로야구선수 출신이다.
백 보좌관은 지난 1993년 롯데자이언츠에서 신고선수로 짧은 프로선수 생활을 했다. 포지션은 포수였다.
재선의 김종태(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실의 김홍태 보좌관은 육군사관학교 40기다. 그는 기무사령부 대령으로 예편했으며, 김 의원과 5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언론인 출신의 보좌진도 대거 자리를 잡았다.
이철우(김천) 의원실의 박수형 보좌관은 대구일보 기자 출신이며, 새누리당 김광림(안동) 정책위의장의 김상현 보좌관은 내일신문에서 기자를 지냈고, 정태옥(대구 북구갑) 의원실의 서기대 비서관 역시 대구일보 출신이다. 그런가 하면, 국회에서 잔뼈가 굵은 보좌관들도 대거 TK 국회의원실에 합류했다.
김석기(경주) 의원실의 권형석 보좌관은 정희수 전 의원과 함께 12년 이상을 국회에서 보냈다. 그동안 대구·경북 보좌진 모임인 `보리모임`의 회장도 지냈다.
최경환(경산) 의원실의 박재홍 보좌관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한국공항공사 상임감사 등을 지내고 최 의원과 수년간 함께하고 있고, 이완영(고령·성주·칠곡) 의원실의 이상택 보좌관 역시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실 등을 거치면서 잔뼈가 굵다.
19대 국회에서 타지역 국회의원을 모셨다가, TK로 복귀한 보좌진들도 있다.
곽대훈(대구 달서갑) 의원실의 이주엽 보좌관은 나경원 의원실에서 근무하다 20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자리를 옮겼다.
곽상도(대구 중·남구) 의원실의 김보현 보좌관은 18대 국회에서 정해걸 전 의원을 위해 일하다 19대 국회에서는 타지역에서 근무했었다.
한편 대구와 경북의 유일한 야당 국회의원인 4선의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은 더민주 정장선 의원실에서 근무한 김진해 보좌관을 선임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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