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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당대표 중심 단일지도체제로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6-06-15 02:01 게재일 2016-06-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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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1인권한 대폭 강화<bR>당직 임명 전권 부여
▲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을 오는 8월 9일로 확정하고, 지도체제도 단일성지도체제로 개편키로 했다.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희옥)는 14일 당 대표에게 사무총장 이하 당직 임명에 대한 전권을 주는 등 당 대표의 권한을 대폭 확대키로 하고, 이를 위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키로 했다. 기존의 집단지도체제에서 이른바 `단일성지도체제`로 개편하기로 한 것이다.

혁신비대위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고 권성동 사무총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권 총장은 우선 당 일각에서 전당대회 일정이 올림픽 기간중에 열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한 데 대해 비상상황이 너무 길어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8월 9일 전대를 개최키로 한 기존 결정을 재확인했다.

권 사무총장은 이어 지도체제와 관련, “현행대로 하면 전당대회에서 1등을 한 사람과 5등을 한 사람이 똑같은 권한을 갖게 돼 문제가 많다”면서 “또 치열하게 다툰 1, 2등이 전대 이후에도 당 운영 과정에서 마찰을 빚어 당의 신뢰를 저하시켰다”고 지도체제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또 당헌·당규에 기존에는 없던 `당 대표는 당무를 통할한다`는 규정을 신설해 당 대표의 권한을 강화키로 하고, 인사에 대한 권한도 강화해 `당 대표가 최고위와 협의해 사무총장 이하 당직자를 임명한다`고 바꾸기로 했다. 지도체제를 단일성지도체제로 개편하는 만큼 대표 최고위원을 당 대표로 명칭을 변경하고, 최고위원과 최고회의는 현행 유지하기로 했으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당 대표는 1인1표제로 대표 위원 선거 1위를 뽑고,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은 지금과 같이 1인 2표 연기명으로 선출하기로 했다.

여성 최고위원 1명은 4등 이하로 떨어지더라도 반드시 1명이 포함되는 것은 지금과 같고, 45세 이하의 청년 최고위원은 별도로 선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른 시일 내에 의원총회를 열어 혁신비대위 의결안을 추인할 계획이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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