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제로` 시군 8곳 확대 등<bR> 재정전략회의서 방안 논의
경북도가 무차입 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경북도는 16일 김관용 도지사 주재로 본청 실·국장, 23개 시·군 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경상북도 재정전략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경북도 재정현황 설명, 부채감축 우수시군사례발표, 부채율이 높은 시·군의 부채감축 계획, 내년 국가투자예산 확보 등 재정 건전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는 부채감축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엄격한 채무관리 시스템 구축을 주문했다.
올해 채무 제로(Zero) 시·군은 김천시·의성군·청도군·봉화군 등 4곳으로 경북도는 2020년까지 8개 시·군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기획재정부 국가투자예산 심의가 진행되는 8월말까지 각 시·군과 지역 국회의원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또 지방재정조기집행 추진, 지방교부세 확보노력 강화, 지방재정투자심사제도 운영 등 당면한 재정현안에 대한 시·군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도 촉구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미래세대에 부담을 전가하지 않기 위해 신도시 조성과 같은 대규모 투자사업을 추진하면서도 외부 차입금이 없는 `무차입 경영 체제`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와 23개 시·군 예산대비 채무비율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재정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 본청과 시·군 채무는 1조3천387억원이다. 예산대비 채무비율은 5.82%로 나타났다. 2010년 9.4%, 2012년 7.8%, 2014년 6.2%로 빚이 해마다 줄고 있다.
안동/권기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