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김해국제공항 확장은 실현타당성 부족 ”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6-06-23 02:01 게재일 2016-06-23 7면
스크랩버튼
대구시, 밀양 신공항 무산 후속 방안 착수<BR>T/F 구성 사전 타당성 용역결과 검증키로<BR>2002년·2007년 검토때 폐기된 사안<BR>경북·경남·울산과 협조체제구축 합의

대구시가 영남권 신공항 밀항 유치 무산에 따른 후속방안 마련에 착수한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공항추진단과 대구경북연구원 신공항연구팀과 T/F를 구성해 정부가 발표한 영남권신공항 사전타당성검토 연구용역 결과를 검증할 방침이다.

특히 대구시는 김해 국제공항 활주로 1본 확장 시 3천8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은 지난 2002년 한국교통연구원과 2007년 국토연구원, 2012년 한국공항공사에서 검토 시 용량 5~20% 정도밖에 증대되지 않는다는 결론과는 상당한 괴리를 보여 실현 가능성 및 타당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신공항을 짓는 대신 김해국제공항 활주로 1본을 확장하는 것만으로는 30년 뒤 4천만명에 이를 영남권 항공수요를 수용할 수 없는데다 신공항 건설 무산에 따른 대구국제공항 활성화 방안도 이번 연구용역 결과에 들어 있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어 대구시는 밀양후보지는 김해국제공항과 유사한 수준의 건설사업비로 활주로 1본이 건설 가능함에도 애초 신공항 건설계획에서 벗어나 기존 연구용역에서 불가능한 것으로 검토된 김해국제공항 확장안이 도출된 것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국토교통부에 용역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경북·경남·울산 3개 지자체와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구두로 합의했다.

대구시 관계자는“대구·경북 시·도민의 의견에 따라 이번 용역결과에 대한 검증 TF팀을 구성하고 검증작업이 완료되는대로 대구시 입장과 대응방안과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비행절차 및 소음·비용문제, 접근성 개선대책의 실효성 등도 집중적으로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