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국회의원<BR>국회서 공동성명 발표<BR>“신공항 발표 수용 못해”
대구지역 국회의원과 대구시장이 K2 이전 및 대구공항에 대해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윤재옥 대구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 10명 전원과 무소속 홍의락 의원 등 대구지역 국회의원 11명은 대구시장과 함께 지난 1일 오전 7시30분 국회의원회관에서 K2 군사공항 이전 및 대구공항 존치에 대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에 분명하고 신속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공동성명을 통해 “신공항 용역에 대한 검증이 끝나기 전에는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해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정부의 대구공항 존치 결정으로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하는 K-2 군사공항 이전은 대구공항이 K-2와 함께 이전하지 않는 한 사실상 불가능해 정부의 분명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시민은 신공항은 물론 그토록 염원했던 K-2 군사공항 이전마저도 무산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며 “검증단의 신공항 용역검증작업에 적극 협조하고 대구공항 존치와 K-2 이전에 대한 분명한 대안 제시, 신속한 대책 수립을 위한 정부·국회·대구시 합동회의 개최 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은 “정부가 관련 부처와의 협의없이 용역결과를 서둘러 발표함에 따라 대구·경북의 민심이 폭발 직전으로 가고 있는 상황을 정부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관련부처들이 모여서 수습책을 찾아야 한다”면서 “정부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