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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기준 공개하고 지원 대책 제시하라”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6-07-14 02:01 게재일 2016-07-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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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원 22명<BR> 기자회견문 서명 동참<BR>레이더 전자파 진실 규명<BR>인센티브 마련 등 요구
▲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고령·성주·칠곡군)이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사드의 성주군 배치와 관련, 대구 경북 지역 의원들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이만희 의원, 오른쪽은 이철우 의원. /연합뉴스

대구ㆍ경북지역 새누리당 의원들은 13일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으로 경북 성주가 전격 발표되자 선정기준 공개 및 지역민에 대한 각종 지원책을 먼저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철우·이완영·이만희 의원 등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드 배치지역이 우리 지역으로 결정된 데 대해 시·도민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어야 하고 한반도 방어에 최적지임을 전 국민이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 의원은 △선정 기준을 소상히 밝히고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과 충분한 대화를 할 것 △사드 레이더 전자파의 진실을 국민과 주민에게 알릴 것 △사드 배치 지역에 대한 국책 사업 진행 등 인센티브를 먼저 마련할 것 등의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

회견에는 3명만 참석했지만 대구·경북 의원 25명 중 최경환·주호영·강석호·김광림·조원진 의원 등 모두 21명이 회견문에 서명했다. 무소속 홍의락 의원도 서명에 참여했다.

이철우 의원은 “사드는 국가 존립을 위해 꼭 필요한 만큼 사드 배치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국민에게 소상히 알릴 필요가 있는데 정부에서 그런 홍보가 부족했던 만큼 정말 해가 없는지 등을 소상히 밝히고 국가적 차원에서 모든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주가 지역구인 이완영 의원은 “(배치를)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 세 가지 조건을 정부가 충분히 충족시켜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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