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덕 고속도로사업<BR> 사업자 선정 후 공사 착공<BR>이르면 이달 중 가능할 듯<BR>영일만대교 조기건설 등<BR>동해안고속도로 `가속도`
포항~영덕고속도로 사업자 선정 및 공사 착공이 이르면 이달 중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달 울산~포항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포항~영덕고속도로가 착공되면 동해안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3면> 특히 동해안고속도로의 대부분 구간이 개통 또는 착공에 들어가게 돼 아직까지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영일만대교 조기 건설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포항~영덕고속도로 경쟁입찰자를 상대로 한 적격심사를 진행중이며 늦어도 이번주 안에 시공사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시공사가 정해지면 곧바로 공사 착공이 가능하고 이르면 이달 중 착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5월 20일 공사 발주에 이어 5개 공구별 공개입찰경쟁을 실시해 제1공구(포항 흥해~청하간 6.94㎞) 현대건설, 제2공구(포항 청하~송라간 8.18㎞) 한화건설, 제3공구(포항 송라~영덕 남정간 6.32㎞) 금호산업, 제4공구(영덕 남정 부흥리~남정리간 5.32㎞) GS건설, 제5공구(영덕 강구 구간 4.16㎞) 금호산업이 각각 낙찰됐다. 낙찰업체들이 중대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적격심사를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사업계획이 수립된 뒤 2010년 타당성조사 및 노선결정,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올해 5월 20일 공사발주 및 시공업체가 선정되기까지 7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토목공사비 1조1천580억원, 용지비 464억원, 부대비 809억원 등 총사업비 1조2천853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포항 흥해읍 남송리에서 영덕군 강구 분기점까지 총연장 31㎞(포항 18.3㎞, 영덕 12.7㎞)의 고속도로를 놓는다. 공사는 착공 시점으로부터 공사기간 5년(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현재 주로 7번국도를 이용하는 포항~영덕간 거리는 38.5분(평균 60km 기준)에서 24.3분(평균 96km 기준)으로 크게 단축된다.
이 고속도로는 올해 완공예정인 상주~영덕간 고속도로와 연결돼 본격적인 신도청 시대를 맞아 동해안 시·군 어디서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더욱이 영천에서 양구까지 예정된 남북6축, 포항~삼척에 이르는 동해중부선 철도, 포항~울산을 잇는 동해남부선 철도 등과 연결돼 경북동해안 교통연계망의 완성판을 만들게 된다.
동해안 고속도로는 부산 해운대에서 강원도 고성으로 연결되는 동해안 물류대동맥으로 지난달 울포고속도로 개통으로 해운대에서 포항까지 완전개통됐고, 강원도 삼척 이북 구간도 오는 12월 완전개통될 예정이다. 이로써 동해안고속도로는 영일만대교 구간과 영덕~삼척구간만 미개통구간으로 남게 된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교통오지인 경북 동해안 및 북부지역에 국가교통간선도로망이 생겨나 21세기 환동해권의 물류허브 기능이 강화되고 운행시간 단축에 따른 연간 물류비용 절감 등 엄청난 사회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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