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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앞둔 與 “흥행 불씨 지펴라”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6-07-26 02:01 게재일 2016-07-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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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건 공모·4행시 짓기 등<BR> 온라인 이벤트 연달아 개최<BR>국민평가단 모집도 나서

새누리당이 2주 앞으로 다가온 8·9 전당대회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전당대회 슬로건 공모, 4행시 짓기, 새누리당 로고 사진 찍어 보내기 등 온라인 이벤트를 연달아 개최한 데 이어 국민평가단을 모집하기로 한 것이다.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당원·비당원 구별 없이 모집하는 국민평가단은 50여명 규모로 꾸려진다. 국민평가단 지원 사연과 사유, 하고 싶은 말을 적어 신청하면 당이 연령대와 성별 등을 적절히 배분해 선발할 계획이다.

박명재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 시각으로 전당대회를 평가받으려 한다”며 “행사 전반에 대한 비판과 의견을 듣겠다”고 국민평가단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설문조사 등의 방식으로 국민평가단의 의견을 바탕으로 문제점이나 부족한 점 등이 발견되면 다음 전당대회 때 반영할 계획이라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당은 `새누리당` 또는 `전당대회`로 4행시 짓기 이벤트를 페이스북에서 진행했고 여기에는 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새누리당은 25~31일, 다음달 1~5일에도 두차례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이 이처럼 홍보전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이 불출마 선언을 하고, 비박(비박근혜)계 대항마로 꼽혀온 나경원 의원까지 불출마하는 바람에 일찍부터 전당대회 흥행 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당대회가 열리는 시기도 흥행부진을 우려할 만하다. 전대 당일이 여름 휴가철과 겹치는 데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 이후인지라 올림픽에 국민적인 관심이 쏠리게 돼 전대 자체에 관심이 낮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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