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8·9 전당대회를 위한 제1차 합동연설회가 열린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은 행사 시작 전부터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를 응원하는 구호와 각종 피켓으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특히, 최고위원과 청년 최고위원, 당 대표 순으로 토론이 진행되면서 경북도당과 부산시당, 경남도당, 울산시당, 대구시당으로 자리를 잡은 지역에서는 응원하는 후보의 이름이 터져나왔다. 가장 많은 환호를 받은 후보는 당 대표에 출마한 이주영 후보와 최고위원에 출마한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후보. 첫 합동연설회가 이주영 후보의 지역구인 창원에서 열리면서 이 후보의 지지자들의 참여가 많았다. 이 후보 측은 “약 4천명이 앉을 수 있는 창원 실내체육관에 이 의원의 지지자가 2천명 가량 왔다”고 주장했다. 강석호 후보의 지지자는 강 후보의 지역구인 울진과 영덕뿐만 아니라, 포항과 경주 등에서도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후보 측은 “동해안에서 선정된 선거인단만 5천명 수준”이라면서 “절반 정도의 선거인단이 창원 합동연설회에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병국 후보를 지지하며 후보를 사퇴한 비박계 김용태 의원도 합동연설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정병국 의원을 응원하러 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을 응원하는 각종 구호와 티셔츠, 명함과 피켓 등도 눈길을 끌었다. 대구에서 당 대표에 출마한 주호영(대구 수성을) 후보의 지지자들은 빨간색 티셔츠를 맞춰입고 나오기도 했으며, 강석호 후보의 지지자들은 가장 많은 피켓을 들고 후보의 이름을 외치기도 했다.
새누리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도열해 인사하거나 열기를 고조할 수 있는 도구 사용 및 율동, 노래, 피켓 홍보물 사용이 금지돼 있다”고 사전 공지하기도 했다.